우연? 운명! - 더 클래식

알 수 없는 음악이 흐르고 희미한 불빛도 있고
여느 때와 달라진 건 없었어 구석진 이 자리도

무대 위엔 낡은 피아노 쓸쓸히 서 있고
사람들은 저마다 얘기에 밤이 깊어가는 줄 몰라

문을 열고 들어선 그 모습 어디서 본 듯한 눈빛
어색한 나의 눈인사를 보고 짧은 미소로 답하네

와인 한 잔에 그녀 눈빛 어느새 흐려지고
난 아름다운 그녀 목소리에 차츰 취해 가는 것 같아

사랑이 운명인 걸 믿냐는 무덤덤한 내 질문에
그녀는 잠시 머뭇거린 후에 그런 것 같다고 하네

그런 것 같다고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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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2학년을 마치고 휴학을 했었다.
스물 둘(돌도 씹어 먹겠군).
군대간다며 동기 여럿이 휴학하는 그 시점에,
'결국은 결정을 한거냐? 그래 우리 국방이 정말 많이 튼튼해질거야!'라고 놀리던 친구 선배들.. ㅎㅎ

휴학의 이유는,
도무지 새벽편의점 알바에 과외 알바까지 해대는대도 감당이 안되는 기똥차게 많은 등록금도 한몫을 했고,
2년간 해온 대학생활(이게 대학이라고??)에 대한 회의감도 한몫했고,
당시에 이러저러한 이유로 편입을 노리거나 재입학을 하는 주변인들도 한몫했고,,
그랬다.

아무튼, 그렇게 휴학을 하고는 강남역 근처에 아르바이트를 구했네.
새벽에 어학원을 마치고는 온종일 커피숍에 처박혀있게 되는거였다.

그곳에서 정말 다양한 경험을 했지 ㅎㅎㅎ
정말 다양한 인간군상들을 보았으며,
강남을 간다는 것과 강남에서 생활을 한다는것이 너무 다른것과,
수면아래의 변화무쌍함에 대해 정말 많이 놀랬다.
언제 한번 그때의 일들을 썰로 풀어보리라.

아무튼, 그때!

미치도록 들었던 노래다.
하루종일 카페에 있으니 그때 그때의 유행가뿐이 아니라 새앨범들 조달이 잘되었는데,
손님이 좀 뜸한 이른 아침이나 늦은 밤엔 내취향의 곡들을 틀어도 될듯 하여,
'낯선사람들' 테잎과 함께 '더 클래식'등을 많이도 틀어댔다.
하루 온종일 '김건모'를 들은 날이면 정말 숨이 탁 트일 정도로 반가운 노래들. ㅎㅎㅎ

아무튼, 이 노래를 들으면 늘 그 시절이 떠오른다.


젠장,
십년도 전이자나? Ssyang!!!


posted by Dai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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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동감 2007/03/23 21:41

    저도 대학생활에 회의를 느끼곤.. 휴학을 하고.. 머리를 깍고 군대에 지원입대를 했죠.
    전역하고 복학도 안하고.. 거의 3년간을.. 떠돌이 생활을 했네요..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면서 돈이 떨어지면 그지역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또 돌아다니고.. 또 떨어지면 일을하고.. 요즘은 1년조금넘게 대구에서 꿈쩍도 안했지만요.. 아직도 주변사람들과 주변환경에 적응못하는 요인중하나지요~ ㅎㅎ
    그나저나 음악이 정말좋습니다. 이런풍의 음악 좋아라하지요.

    • BlogIcon Daisy 2007/03/25 21:24

      오,, 대충 나이가 나오는걸요? ^^
      음악 참 좋죠??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