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를 사먹다.

Favorite Things 2007/10/22 13:35
울 어머니 말씀하시길,
"자고로 집에 쌀과 김치는 떨어지면 안된다"

살림이라는것을 시작하고 보니, 어찌나 와닿는 말씀이시던지 ^^

시댁에서 두포기, 친정에서 두포기,, 머 그렇게 한두번 조달해 먹으면서 나름 만족해가던 어느날,
덜컥 임신을 하고나니 이놈의 김치맛도 다양한 것을 요구하게 되버렸다네. ㅡ,.ㅡ

백김치, 갓김치가 먹고 싶고,
포기김치도 갓 담근거, 푹 익은거, 짱아찌로 무친거,, 이렇게 이것저것 다 땡기더라는거지.
그러나 직접 담글수도 없고, (담글 능력은 더더욱 없;;),
엄마한테 담궈달라기는 너무 미안스럽고,
거기다가 배추값이 갑자기 훌렁 뛰어서는 5000원에 육박한다는 말을 듣고나니,
헐~ 사먹는게 낫겠다. 싶은거지.
(배추값이 비쌀때는 사먹는게 더 싸더라)

그래서 사먹었다. 
 
수어달 전에 작은 인연을 맺게된 김치블로그를 그간 보아오니, 이 블로그를 후원하는 김치브랜드(한울김치)가 믿음직도 하고 먹음직도 하여 에라 모르겠다! 주문했다.

포기김치 3Kg + 백김치 1Kg + 갓김치 1Kg + 총각김치 1Kg

이렇게 세트로 구성된 놈을 사서 여적지 먹고 있다네.
보자,, 언제 산거드라.. =33
아이쿠야 벌써 한달이 다 됐네.

배달은 스티로폼 박스에 담겨져 안전히 왔고,
받자마자 다 뜯어서 각각 적당한 그릇(통)에 담으며 맛을 보니 완전 생짜(날 것)더라.

그래서 포기 김치 당장 먹을만치와 나머지 김치들을 냉장고 밖 실온에서 하루 익혔다.
차마 베란다로 내놓지는 못하고,, ^^;
간이 좀 싱겁지 않나 싶은데, 나트륨 조절해야하는 임부에게는 오히려 다행.

그렇게 한달이 다 된 지금,, 아주 딱 맛이 좋다. 잘 샀네.

백김치가 벌써 떨어져 간다.
국물이 포함되서 그른가, 다른 김치보다는 양이 훨씬 적은 느낌이다. 맛 깔끔해서 좋은데 쩝;;
다 떨어지고 나면 또 구입할 거 같구나.
특별회원 적립금도 더 주시고 했으니(ㅋㅋ) 담가 먹기, 아니ㅡㅡ; 조달해 먹기 힘든 갓김치 같은건 또 주문할 듯.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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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i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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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chomina 2007/10/22 14:33

    맛 있는 김치를 먹어본 적이 언제였던가 ㅠ.ㅠ

  • BlogIcon 나비 2007/10/22 15:52

    김치가 포기에 한창땐 7000원도 육박했었죠.. -_-;; 올해 산지에서 출하량 자체가 적어서요..
    아마 김장철이 되도 계속 비쌀꺼 같아요. 그러고 보니 좀 있음 저희집도 김장 담궈야 한다고 난리겠네요.. ㅎㅎ

    • BlogIcon Daisy 2007/10/22 18:27

      아, 그러고보니 곧 김장철 ㅎㅎㅎ
      돼지고기 삶아 삶아, 굴 보쌈 해먹어야게따. 이힝;

  • BlogIcon 레이 2007/10/23 10:02

    김치 사 먹는 걸 죄악(!)처럼 여기시는 울 엄마도 열무김치 맛 보시고는 비쌀 땐 사먹자 뭐 그러셨다는. ^^ 아무리 그래도 최고의 김치는 역시 김장철에 막 담은 김치 보쌈에 싸 먹는 맛인 듯~ ^^ 그렇지요?

    • BlogIcon Daisy 2007/10/23 10:13

      저희 엄니도 그 과! 이시나 이래저래 설명드리니 이해하셔요. ㅎㅎ
      갓 절군 배추에 김치속 넣고 굴 넣고 뜨끈한 보쌈 한조각! 아흑 ㅜㅠ
      이제 곧 가능해지겠어요. 으으으.

  • BlogIcon 에로스 2007/10/23 15:07

    아, 정말 배추니 김치니 넘 비싸요 ;ㅅ;

    • BlogIcon Daisy 2007/10/24 09:10

      곧 김장철인데, 걱정이네요.

  • BlogIcon Hee 2007/10/23 21:29

    역시...
    김치가 없으면...;
    그러고보니 오늘 점심은 김치볶음밥을 먹었습니다;;

    • BlogIcon Daisy 2007/10/24 09:11

      전 중국요리! 요리!요. ㅎㅎㅎ
      양장피, 유산슬,,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