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은 워낙 유머감각이 없다.
일부러 나를 웃겨 주려한다거나 이벤트를 한다거나 하는건 상상도 못할 일.

오히려 임신 28주의, 이제는 부쩍 커진 배불뚝이인 이 [내]가,
신랑의 파자마를 가슴 바로 아래까지 땡겨 입고 거울을 보다가 혼자 보기 아까워 신랑앞에 가서 통춤을 춰주;;;;;;
(상상하지 마시라 ㅡㅡ; 근데, 이거 진짜 웃긴다. 내가 하면서 내가 웃을수 있는 액숑?! - 언제 동영상이라도 함 찍을까 중... ㅎㅎㅎ)

하여간, 그런 신랑이라도 나를 떼구르르 구를정도로 웃겨 줄때가 있다.

엇그제, 나는 설거지를 하고 신랑은 티비 앞에 앉아 있다가,
신랑 왈 '박은혜가 이명박을 지지했대'

응? 박은혜????

2초 정도 흐르고는 설거지는 pause, 그대로 굳어버렸다가는 씽크대 붙잡고 까르르르르르....
아오 미치겠다 진짜. 이사람이 요즘 이산에 심취해 있더니...

아무튼 그렇게 한참을 웃고 있으니 어기적 어기적 와서는 자기도 크크큭 웃으면서 '근!, 그은~~ 아이참, 근근근!!!' 또 이런다. 귀엽네.


'태왕사신기' 스페셜 방송때.
김용만이 나레이션을 하고 간간히 드라마 장면이 나와주고 배용준 보이고 하는데,,,
내 대사야 머, '디 워 보다 낫다 그치?' 머 이따위....

근데 그때!
신랑의 한마디 '배용만이 이거 찍고 얼마 받는다고?'

ㅡ,.ㅡ 배,,,,배용만.

대답도 못하고 소파 밑으로 떨어져 데굴데굴 구르는 나.
웃는 나를 보고서야 본인의 대사를 깨닫고 챙피해서 제대로 웃지도 못하는 신랑.

'이런걸로라도 웃겨줘서 고마워~ 까ㄹㄹㄹㄹㄹㄹㄹㄹㄹ'
생각하고 생각해도 웃겨서 한참을 그렇게 키득키득 거린다.
그 뿐이냐?? 두고두고 가끔씩 신랑 놀릴때 써먹곤 한다. 우히히.

 
아 미안해요, 박은혜, 배용만씨..
그래도 이런게 아니면 울신랑이 날 웃겨줄일이 없네요.

히히히.

머, 사람 이름 말고도 벼라별 명칭을 다 혼동한다.
근데 그게 입에서 튀어나올때는 그냥 자연스럽게 나온다는거지 ㅎㅎㅎ

아 웃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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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웃자구요 540 : 2% 부족한 삶 Trackback fromloading... 100% 2007/11/14 11:02

    2006-04-06 (목) 오후 6:14 웨딩이 이제 거의 한 달 정도 남은거 같네요.... 집의 리모델링도 끝나가고, 아직 e-청첩장은 제작을 해야하긴 하지만.... 종이 청첩장도 나오고.... 가전, 가구만 구입하면 거의 모든 준비가 끝나가는거 같습니다.... 웨딩이 한달정도 남은 시점에.... 저희 사오정 커플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지금은 커뮤니케이션에 큰 문제가 없는데... 연애 초반에는 왜 이리 서로 딴 소리를 해댔는지... ^^;..

  • 웃자구요 953 : 엄한 한글 Trackback fromloading... 100% 2007/11/14 11:02

    한국은 문맹률이 매우 낮은 편입니다. 정부에서 공인한 문맹률 통계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UNDP (유엔개발계획, United Nations Development Program)의 2003년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비문맹률은 97.9%라고 합니다. 즉, 2.1%의 문맹률이라고 하는데요. 이 문맹률 조차도 교육을 받지 못하신 나이드신 할아버님, 할머님이라는 점에서 그 사이 문맹률은 더욱 낮아졌을것으로 생각됩니다. 문맹률이 낮은 이유는 전 국민의 의무..

  • BlogIcon rince 2007/11/14 11:03

    ㅋㅋㅋ
    이런거 기록해두세요
    정말 모아서 보면 재미있답니다. ^^

    웃자구요에서도 보셨던 저희 부부의 대화 엮어봅니다!~ ^^

    • BlogIcon Daisy 2007/11/14 14:34

      ㅎㅎㅎ 저 글 봤을때 저도 이런 포스팅 할 예상했었드랬죠. 린스님 와이프님과 제 낭군님 만나서 대화하면 참,,,, 볼만하겠;;; ㅋㅋㅋ

  • BlogIcon chomina 2007/11/14 13:30

    트랙백 -_-)b

  • BlogIcon rainydoll 2007/11/14 14:02

    박은혜 배용만... 저도 그런 말실수 자주 하기에 심히 동감이 ㅠ_-

    • BlogIcon Daisy 2007/11/14 14:34

      그러고 보니, 제 친동생도 이런 증상이 ㅎㅎㅎ

  • BlogIcon mingkie 2007/11/14 17:03

    언니 저는 신랑될 사람이 자꾸 자기 일 얘기하면서 "지금은 좀 힘들지만 나중에 캐리어를 생각해서..."
    라고 자꾸 하길래
    "캐리어는 끌고 다니는거고...ㅡㅡ;;" 하고 한방 먹여줬어요.

    언니 낭군님이랑 대화에 꼭 껴주세요..ㅋㅋㅋ

    • BlogIcon Daisy 2007/11/15 14:47

      아 미치겠다... ㅋㅋㅋ
      울 신랑 증세랑 비슷해 ㅍㅎㅎㅎ

  • BlogIcon 레이 2007/11/15 14:42

    저 아는 분은... 박소리, 옥철 얘기 하시던데요~ ^^

    • BlogIcon Daisy 2007/11/15 14:47

      푸하하하;;; 그정도는 애교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