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떡이 태어나다!

Secret Garden 2007/12/21 16:35
"2007년 12월 16일 저녁 6시 40분.
창진과 혜경의 사랑하는 아이, 벌떡이가 태어나다."


(곧 고운 이름 지어줄께 ^^)

아무래도 컨디션 난조와 거대한 배의 불편함이 이상하여 예약검진일을 일주일 당겨 찾아간 병원.
예약이 꽉차 당일접수하였기에 2시간이나 기다리고,
진료 -> 내진 -> 초음파 -> 정밀초음파 로 이어진 다소 긴 진료시간을 보내고나서,
닥터曰 "입원해야겠는데?!"

딱 32주째였던 그 날, 양수과다와 태반혈관종, 조기진통으로 입원을 했고,
'수술 한 후에나 병원 나설 수 있겠다. 다만 수술을 언제 하느냐가 관건이다' 라는 판정을 듣고.

입원실이 없어 분만실에서 뜬 눈으로 태동검사기와 지새운 금요일 밤,
밤새도록 팝콘보다 큰 눈이 내리다 말다를 반복.
왜 그렇게 '눈 오는 날엔'이 떠오르던지,
왜 그렇게 알 수 없는 죄책감이 나를 짓누르던지.
혼자 있을때면 문득 문득 눈물만 쏟아지고.

다음날 제대혈천자(외부에서 탯줄에 바늘을 넣어 혈액체취)로 벌떡이의 혈액검사를 하고,
하루라도 뱃속에 있는 시간을 늘려보고자 이런저런 노력했지만 결국 입원 3일만인 주일 저녁 벌떡이의 심음수가 안 좋아져서 수술을 결정.

그리하여 벌떡이 32주 2일만에(예정일을 2달이나 남겨두고) 2.37kg으로 세상에 태어남.
그리고 아직은 신생아 중환자실에.
엄마는 수술 6일만인 오늘 퇴원.


자궁안에서 자기 머리만한 혹(혈관종)과 함께 자라온 벌떡이는 혹과의 경쟁에서 이기고 싶었는지 개월수에 비해 체중이 많이 나갔고,
그래서 뱃속에서는 위험했을지 몰라도 오히려 세상으로 나온 후엔 그 많은 체중이 도움이 되고 있다.
태어났을때는 좀 위험했지만, 수혈도 하고, 칼슘도 보충하고, 이제 호흡기도 떼고, 먹는 것도 잘 먹고, 괜찮다 한다. 현재는 2.07kg.

사람 마음이 참으로 간사한게, 내 아이를 생각해 왈칵 눈물이 쏟아지다가,
주변(신생아 중환자실안) 1키로 정도로 태어난 아가들을 보고 더불어 안쓰러워 하다가,
'아 그래도 울 아가는 ...' 하며 조금 다행스러워도 해버린다.
간사하고 이기적이다만은 어쩔수없다.

아무튼 그래, 시간이 조금 걸리겠지만,
벌떡이는 건강해질 것이고(누구딸인데!!) 나도 어서 몸 추스리고(조리원은 취소하고 친정으로),
당장은 벌떡이 맘마를 열심히 생산해 내야지.
지금으로서 내가 해줄 수 있는 것, 내가 최선을 다할 수 있는 것이 그 것 뿐.
그리고, 모유 코디네이터의 평가(?)상 아주 훌륭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


벌떡이 화이팅!
그리고 메리크리스마스!
어서 건강해져서 그 넓은 이마로 세상을 밝게 비추자꾸나. ^^*
posted by Dai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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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yamubi 2007/12/21 17:02

    축하드려요.
    예정보다 빨라서, 아직 걱정이 많으시겠지만, 금세 쑥쑥 자라서 엄마품에 안길거예요.
    수술하신 것도 얼른 회복하시길 바래요.
    데이지님도 아기도 모두 화이팅!

  • BlogIcon 나비 2007/12/21 17:12

    예정일 보다 빨리 나온게...세상을 언능 보고팠나 봐요. :) 건강하게 언능 엄마의 품에 안겼으면 좋겠네요.
    데이지님도 회복 잘 하시구요~

  • BlogIcon rince 2007/12/21 17:16

    엄마 얼굴과 아빠 얼굴이 빨리도 보고 싶었나보네요. 아이와 데이지님 모두 건강하게 크리스마스, 연말, 연시 보내시길 기도합니다.. ^^

  • BlogIcon 빨간여우 2007/12/21 17:18

    벌떡이 탄생을 축하드립니다.^^
    우리 막내 조카도 7달만에 나왔다지요...
    데이지님도 아기도 어서 어서 건강하게 회복되시길 빕니다.

  • BlogIcon seyo 2007/12/21 17:40

    누구 딸인데 당연히 얼른 얼른 건강해질껍니다.
    친구도 두달 빨리 세상에 나온 아들래미 잘 키우고 있고, 빨리 나온 그 아이도 무럭 무럭 건강하게
    잘 자란답니다. 힘내세요. 으싸!!!!!!!

    황금돼지해의 아이로 꼭 태어나고 싶었나보네요.
    힘내시고 데이지님도 건강 잘 챙기시고요.

  • 윤샘 2007/12/21 17:56

    안녕하세요~저 누군지 아시겠어요?^^;;
    창진씨 친구 유진씨 와이프예요^^ 결혼식날 멀리까지 오셨는데 제대로 인사도 못드리고..
    오빠가 사이트 가르쳐줘서 가끔 들어와서 눈팅했는데-좋은 소식이 있길래 흔적 남기고 갑니다^-^
    추운 겨울인데 몸조리 잘하시구요~엄마가 건강해야 애기도 빨리빨리 큰대요-
    벌떡이도 힘내서 금방 집으로 갈수 있을거예요~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시구요~항상 좋은 일들만 생기길 바랍니다^^

  • mingkie 2007/12/21 17:57

    언니. 옥규씨 홈피에서 소식은 들었어요. 이쁜 딸 세상에 나온 것을 너무너무 축하해요~ ^^
    언니 품에 얼른 안겨보고파 일찍 세상으로 나왔나봐요. ^^ 벌떡이 금새 건강해 질테니까 너무 걱정마시고.. 얼른 몸 추스리려서 밝은 모습 보여주세요. ^^

  • BlogIcon rainydoll 2007/12/21 18:05

    벌떡이 ^^;

    이제 어머니가 되셨네요. 정말 축하드립니다. 나중에 벌떡이 건강해지면 사진 찍어서 꼭 한 번 보여주세요. :)

  • BlogIcon 하얀별 2007/12/21 18:56

    축하드립니다.
    그나저나 빠르다니...
    그래도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시길... ^^::(태아에게 스트레스 가면 안되니....)

  • 명미 2007/12/21 19:07

    옴마 축하해~^^
    건강하고 행복한 아이로 자라길...

  • BlogIcon Clara 2007/12/21 23:32

    맨날 살짝 왔다 가고..살짝 왔다 가고를 반복했는데..
    글을 안남길 수가 없네요!!!
    축하드려요. 좀 일찍 세상에 나왔지만....제 조카를 봐도..참 건강하게 잘 크더라구요.
    이쁘게 키우세요~~ ^__^

  • BlogIcon 푸른꿈 2007/12/21 23:48

    빨리 건강하게 엄마 품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엄마가 되신 것 축하드립니다.^^

  • BlogIcon MacGeek Pro 2007/12/22 00:40

    엄마가 되신걸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래도 정말 다행이군요..
    사실 저도 엄마 뱃속에 있을때 축구공 만한 혹이 자리잡고 있어서..
    거기 눌려서 엄마 뱃속에서 제대로 자라질 못해서..
    전 10달 다 채우고 나왔습니다만 완전 미숙아였다고 하더군요..
    그때 못 큰게 한이 맺혔던지...
    현재 전 188에 몸무게 100키로가 넘는 거구가 되어버렸습니다.. ㅋㅋㅋ

    참.. 이런거 보면 어머니들은 대단하신것 같습니다..
    저희 엄마도 그냥 놔두면 엄마 생명이 위험하다고 하는데..
    혹을 땔려면 절 지워야 한다고 해서 그걸 끝까지 달고 절 결국엔 태어나게 하셨으니까요..
    어쨌든 다시한번 엄마가 되신걸 축하드리구요..
    앞으로 건강하게 잘 크는 이쁜 벌떡이 모습도 종종 올려주세요~! ^^;;

  • BlogIcon 럭키도스 2007/12/22 08:35

    축하드려요.~~
    앞으로 이쁘게 키우세요.~~

  • BlogIcon mystil 2007/12/22 17:40

    예쁜 아가가 세상 일이 궁금해서 빨리 태어났나봐요.^^
    축하드립니다~ ^^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길 기도드릴께요~

  • BlogIcon Daisy 2007/12/22 19:00

    축하와 격려, 모두 고맙고 감사합니다. 많은 힘이 됩니다. 들러주시고 힘주신분들 모두 '메리크리스마스!', 그리고 복된 새해 맞으시길. ^^

  • BlogIcon 레이 2007/12/22 22:36

    이런 이런^^ 축하드립니다 ^^ 우리 딸도 일찍 태어나는 바람에 2kg 대였는데 지금은 아주 튼튼하답니다. ^^ 이쁘게 잘 키우시고, 데이지님도 몸 조리 잘 하세요~ ^^

  • BlogIcon 동감 2007/12/23 11:52

    아기 산모 모두 빠른쾌유하길 바래요~

  • BlogIcon drew 2007/12/23 16:56

    언니, 너무너무 축하해요 !
    은정언니 홈에서 간단한 일기만 보고
    축하 문자 보내도 되나 안되나 막 고민했는데
    (벌떡이 중환자실에 있단 말에) 두달 일찍 나온 애기치고 체중이 꽤 나가서 정말 다행이예요~
    벌떡이가 우리 이현이랑 친구먹고 싶어서 일찍 나왔나봐요..히히

  • BlogIcon Lavender 2007/12/24 02:07

    벌떡이 녀석~~ 엄마아빠랑 크리스마스 함께 보내고 싶어 일찍 나왔니..^-^
    하루하루 빨리 건강 되찾아서 엄마아빠 품으로 올꺼라 믿어요.. :)
    정말로, 일찍 태어나고 작게 태어나는 아가들 많은데.. 모두들 건강하게 쑥쑥 자라더라구요~
    저 맨날 봐서 잘 알잖아요...^-^ 이제부터 매일매일이 감동이실 언니와 형부에게 무한 축하를.. :)
    정말 축하드려요~~~~~~~~~~~~~~!!!!!!!

  • BlogIcon Deborah 2007/12/24 08:40

    축하드립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프미케님 블로그의 링크 왔습니다.
    좋은일들이 많이 생기는 크리스마스 되셨으면 해요.
    메리 크리스마스. ^^

  • azoomma 2007/12/24 10:34

    벌떡아 얼렁 벌떡 일어나서 엄마품으로!!!!!!!

  • BlogIcon 포투 2007/12/24 13:37

    축하드립니다. 즐거운 성탄이로군요.
    몸 조리 잘 하세요~

  • BlogIcon 야미 2007/12/25 00:41

    저도 은정언니 홈에서 일기보고 알았어요^^ 여기서 다시 한번 추카추카~

  • BlogIcon Hee 2007/12/25 12:11

    와우!! 축하드립니다!!
    결혼 임신 출산 모두 블로그를 통해서 접하네요.
    흐흐흐..
    벌떡이가 얼렁 엄마품에 안겨서 멋드러진 포즈를 취하기를 바래요! 'ㅁ'
    ㅊㅋㅊㅋ

  • BlogIcon Daisy 2007/12/25 22:02

    축하하고 격려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
    즐겁고 행복한 연말 되시고, 각 가정모두 편안하시기를~

  • BlogIcon Hexa 2007/12/25 22:25

    축하드립니다. 팔삭동이라 해도 나중에 더 튼튼하게 자라는 아이들이 대부분이었어요~ 건강하시니 다행입니다. 스킨은 좀 더 기다리지요~~ 냐하하하~~

  • BlogIcon bolky 2007/12/26 15:19

    축하드려요. 아기가 늘 건강하기를 기도할께요^^

  • 효야 2007/12/26 15:28

    누나 너무 너무 축하 ^^

    소식은 일단 쪼메 더 먼저 들었지만서도 ^^

    좀 오랫동안 병원에 있을 줄 알았드만.. ^^

    아무튼 ㅊㅋㅊㅋㅊㅋ

  • BlogIcon Yarmini 2007/12/26 19:06

    축하드립니다^^ 그동안 벌떡이 얘기 잘 읽고 있었는데, 제가 오히려 반갑네요^^

  • BlogIcon 아도니스 2007/12/27 00:33

    축하드려요. 즐거운 연말 되시고 몸조리 잘하시고, 다가올 새해 잘 맞이하시길.^^

  • BlogIcon 버그니? 2007/12/27 20:27

    축하드립니다. 좋은것보고 , 들으면서 아름다운 사람이 되도록 잘 키워주세요~

  • BlogIcon 풍수지감 2007/12/29 18:58

    축하합니다. 건강하고 튼튼한 아이로 자라길 기원합니다.
    새해에도 좋은 일만.. 그리고 덕분에 이쁜스킨 사용 잘 하고 있습니다~

  • BlogIcon 푸리아에 2007/12/30 23:10

    축하드려요!! 애기가 세상 나와서 하고 싶었던게 참 많았나봅니다. 몸조리 잘하세요 :)

  • BlogIcon Daisy 2008/01/03 10:11

    축하 고맙습니다. ^^*

  • 뚜딘 2008/01/05 11:18

    그랬구나! 그래두 애기가 건강해서 정말 다행이야!!
    나도 2.0에 태어나 인큐베이터에서 지냈다던데^^ 벌떡이는 더욱 건강하고 똑똑한 딸내미가 될거야!
    맛난거 많이 먹구 , 건강한 모유 듬뿍 먹여서 포동포동한 벌떡이 사진 어서 보고싶다.
    애기 보느라 힘들겠지만, 이쁜 딸내미 보는 낙이 더 크겠다 언니 부럽~